
우주를 위한 첫번째 선물
톤다운이 된 초록색과 베이지색으로 아기담요를 떠봤다.
요즘은 유투브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실 종류부터 디자인, 색감 등등 모든 정보가 다 들어있다.
그중에서 받는 사람이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이 제일 좋을 것이다.
그래서 어떤 디자인을 원하는지 물어보고, 원하는 사진을 주어서 아가담요를 완성했다.
예전에는 큰 이불을 뜨다보니 무겁기도하고, 시간도 오래걸려서 망설여지기도 했었는데 사이즈도 작고, 그리고 실도 가벼워서 뜨고나니 그렇게 무겁지가 않았다.
여름의 시작점에서 태어날 손녀를 위해 하나를 마무리하고 나니 또 다른 것이 생각나고, 이런것도 해주고 싶고, 저런것도 해주고 싶고, 그런것 같다.
그렇다고 생각나는대로 해주다 보면 부담스러워질 수 있으니 자제를 해야지~~
여름에 태어나니 덥지는 않게 해야지만 갓 태어난 아기만큼 추운 아이가 없다는 예전 시어머님의 말씀처럼 한동안은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할테니 공기는 잘 통하고 너무 덥지는 않도록 구멍이 숭숭 뚫리게 만들어 보았다.
3D 사진
너무나 신기한 것은 뱃속에 있는 아가를 3D로 만들어서 정말 실물처럼 만들어주는데 놀라지 않을 수가 없다.
나의 옛날을 생각하면 정말 너무나 신기한 세상이고, 상상도 못할 일들이 요즘은 벌어지는 것이다.
신기한 것은 그런 사진 속에서도 아이의 부모 얼굴을 찾아보고, 코가 닮았다, 입이 닮았다, 보는 사람마다 저마다의 느김을 늘어놓는다.
그러다 보면 이 소리도 맞는것 같고, 저 소리도 맞는 것 같고, 그래 코가 있다. 그래 눈이 있다. 이런 소리들을 한다.
아이들은 하루에 12번도 더 변한다는데 말이다.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보겠지. 내가 찾고 싶은 것만 찾게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엄마의 장점, 아빠의 장점을 보고 엄마 닮았다, 아빠 닮았다 할 것이다.
물론 어른들의 생각은 엄마, 아빠의 장점만 닮았으면 하겠지만 어디 사람이 그렇게 되겠는가?
엄마의 장점, 단점이 아빠의 장점, 단점이 모두 하나가 되어서 우리에게 오겠지.
그런 모든 것들이 하나가 되어서 한 아기가 되는 것이니. 있는 그대로 받아주고, 응원해주고, 사랑을 듬뿍주고 때로는 야단도 치고 그러면서 하나의 완성된 사람이 되어 갈 것이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 갈 것이다.
어른이 되면서 헤매며, 넘어지며, 비 맞으며, 눈 맞으며, 그렇게 지나가겠지.
그래도 넘어지지 않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알고, 자기 자신을 귀하게 여길 줄 알고, 마음의 여유도 갖고, 조급하지 않게 어른이 되어 가면 좋겠다.
그렇게 어른이 되어 갈때, 든든하게 지켜주고, 돌아갈 곳이 있는 거처가 되어 주고, 품어줄 어른이 되어 주고, 기댈 언덕이 되어주는 부모와 가족들이 있음에 감사하기를 바란다.
가진 것으로 뽐내지 않고, 겸손하게 자기를 마음껏 발휘하면서 가지고 있는 역량을 잘 펼쳐낼 수 있는 아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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