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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타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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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야기28, 강아지와 새, 그리고 피아노와 춤, 나의 아하!!

by 살찐 소나기 2026. 4. 11.

이것보다는 층계를 통과하는 길은 좀더 힘들고 어둡겠지만 길잡이 새가 있어서 다행이다.

 

 

꿈이야기28 - 2023. 12. 3. 강아지를 또 데리고 온다고 한다.

 

언니와 나와 아버지,  엄마 그리고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다.
성가대에서 찬송소리가 나오는데 나는 저절로 알토를 했다
몇년동안 OO교회에서 예배 마지막 찬송으로 한 찬송이라 잘 알고 있지하는 마음으로 찬송한다.
엄마가 강아지를 또 데리고 온다고 한다.
작은 강아지인줄 알았는데 아주 작지 않은 강아지인것을 알고 아버지와 담판을 짓는다.
나 독립하겠다고 내가 알러지 있는 줄 알면서 또 강아지를 데리고 왔다고 방 얻어달라고 말한다..
언니인지 오빠인지가 들어와 살고 그 방 보증금 빼서 내 방을 얻겠다고 말이다.
유산이라 생각하겠다고 말하면서 살짝 아쉬운 마음이 든다.
집 나갈동안은 일단 살고 신촌으로 방을 얻어 나가겠다고 한다.
내 상상속에서 신촌에 상가처럼 방들이 쭉 이어져 있는데 거기서 학생들이 같이 살면서 피아노도 치는데 그것을 보면서 요즘 저렇게 소리가 나게 피아노를 쳐도 이웃에서 아무소리도 안하는구나 하고 생각한다.
어디를 가는데 초록색 커다란 새가 있어서 쳐다보는데 어떤 남자가 그 새를 휙 던져서 자기 길을 찾게 해주는데 그 새가 있던 자리에 참새같은 작은 새들이 많이 있다.
직장 남자 동료를 만나 2층에 있는 건물로 올라가려고 한다.
누나 다리 아프니까 엘리베이터 타던지 여기 그냥 있으라 하는데 나는 층계를 올라갔다.
층계는 가파르다. 그리고 컴컴하다. 올라가니 들어가는 문이 있다.
지하철 통로처럼 생긴 건물안 층계 같았다.
다시 내려오는데 층계는 좁고 가파르고 지붕이 낮아서 하나하나 내려오는데 앞이 잘 안보이고 위험해 보였다.
내려와서 가는 길에 엄마 친구(OO 교회 교인)를 만나는데 내가 이사가게 되었다고 다 알고 있다.
엄청 소문내고 다닌다고 속으로 생각한다.
다른 사람을 만났는데 그 사람은 엄마가 말해준 나의 꿈 이야기를 풀이해 보고 있다.
꿈 내용은 내가 런던 거리에서 춤을 추고 있다라고 한다.

 

 

 

강아지와 새, 그리고 피아노와 춤

 

융의 상징 체계에서 동물은 인간의 본능적 에너지를 의미한다. 그중에서도 강아지는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케르베로스처럼, 무의식의 어두운 영역에서 자아를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자아(Ego)와 본능 사이의 조화로운 관계를 상징하며, 정서적 유대감과 무조건적인 수용을 나타기도 한다. 인간과 공존하는 동물로, 우리가 사회화 과정에서 잘 통합시킨 본능적 측면을 의미하기도 한다.

(Bird)는 정신적 비상과 초월 즉 지상(육체/물질)에서 하늘(정신/영혼)로 날아오르는 존재로, 변화와 초월의 가장 대표적인 상징이다. 육체적인 제약을 벗어나 더 높은 의식 상태로 나아가려는 인간의 열망을 뜻하기도 하고, 무의식(심연)의 메시지를 의식(지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논리적 사고보다는 직관적인 통찰력을 통해 해답을 얻는 과정을 상징한다고 보기도 한다.

피아노(Piano)를 융은 예술적 도구로 '자기표현(Self-expression)'과 내면의 질서를 잡는 도구로 보았다. 피아노의 검은 건반과 흰 건반은 우리 마음속의 빛과 그림자, 즉 대립하는 두 에너지가 합쳐져 하나의 아름다운 선율(통합)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가공되지 않은 감정을 음악이라는 '형식'에 담아내는 것은, 혼란스러운 무의식을 의식이 다스리고 구조화하려는 시도를 의미하기도 한다. 내면 깊은 곳에서 울려 퍼지는 진정한 자아의 목소리를 대변하기도 한다.

(Dance)은 정지된 상태가 아닌 흐름이다. 융에게 춤은 심리적 에너지가 살아 움직이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본다. 춤은 시작과 끝이 있으며 끊임없이 변화한다. 이는 자아가 진정한 '자기'를 찾아가는 역동적인 여정을 상징하기도 한다. 무용수와 음악이 하나가 되듯, 의식과 무의식이 조화를 이루어 움직이는 완전한 상태를 뜻한다고 보기도 한다. 억눌린 에너지를 해방하고 본연의 생명력을 발산하는 치유의 행위로 해석된다.

가파르고 어두운 계단은 의식의 확장(상승)과 무의식의 탐험(하강)이 결코 쉽지 않음을 말해준다.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택한 것은 편한 길보다는 자신의 힘으로 직접 이 과정을 겪어내겠다는 자아의 강한 의지이다. 좁고 위험해 보이는 하강의 길은, 새로운 삶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지나야 할 '좁은 문'과 같은 심리적 통과 의례를 상징한다.

 

 

나의 아하!! - 알토와 독립선언

 

나의 목소리는 알토이다. 꾜회에서 성가대를 할 때는 나의 달란트가 성가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면서 아주 좋아하는 알토의 자리이기도 하다. 그런데 드디어 나는 내 목소리를 내면서 독립선언을 한다. 반복된 알러지와 강아지에서 나는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그것이 일으키는 알러지 때문에 괴롭기도 하다. 당분간은 나의 본능적인 에너지를 뒤로 해야한다는 의미인 것 같다. 가끔은 어두운 층계를 올라가듯이 험난한 길을 가야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것, 강아지처럼 귀엽고 깜찍한 모습은 잠시 내려 놓아하 하기도 한다. 나의 자아를 찾아서 나의 개성화를 위해서 힘들고 어려운 고난의 길을 가야하는 것이 인간의 길이다. 그 길을 왜 꼭 가야하느냐, 그냥 편한대로 살아라 하기에는 내 인생을 암울하고 분노에 찬 삶으로 살고 싶은 생각이 없는 것이다. 거기에서 내 길을 인도하는 초록색 새도 만나고 새가 인도하는 그 길을 따라서 걷다보면 그 자리마다 작고 귀여운 새들이 있듯이 내가 무엇인가를 이루고 가다보면 또 새로운 창조물, 새로운 가능성,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끊임없이 분출되는 창조성이 강한 인물이 되는 것이다. 그리하면 날마다 새롭고, 날마다, 반갑고, 날마다 즐거운 나를 만날 수 있고, 내가 나를 만나면서도 나의 새로움에 감탄을 금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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