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리스1 크리스마스 리스,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냄비 받침 크리스마스 리스 - 투박한 양말목 리스 4년전 처음이라는 설렘은 서툴고 투박한 손길마저 특별한 기억으로 박제한다. 이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내 손이 머문 곳은 흔한 꽃이나 나뭇가지가 아닌, 보드라운 양말목 위였다. 세상천지에 리스를 만드는 재료야 차고 넘친다지만, 버려지는 것들에 새로운 숨을 불어넣는 양말목 공예의 매력에 마음을 뺏긴 뒤로 나는 줄곧 이 알록달록한 고리들을 만지작거렸다.처음 잡아본 양말목은 생각만큼 고분고분하지 않았다. 고리를 엮어 원형을 잡아가는 과정이 생경해 모양이 들쭉날쭉하고, 완성된 리스도 시중에서 파는 매끈한 장식품과는 거리가 멀다. 전문가가 본다면 '초기작' 특유의 어설픔이 그대로 묻어나는 소품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 눈에는 그 비뚤비뚤한 모양새가 오히려 정겹게 다가온다. 한.. 2026. 3.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