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상1 새해를 맞이하는 복주머니, 하루에 한개씩, 기억과 사진에만 존재 새해를 맞이하는 복주머니. - 무지개색 복주머니에 담은 색동의 마음새해의 문턱에 서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단연 색동 복주머니다. 예로부터 오방색을 이어 붙여 나쁜 기운을 막고 복을 부르던 그 간절한 마음이, 새해 시작점에서는 조금 더 자유롭고 화사한 무지개색으로 피어났다.전통적인 색동이 가진 단단한 질서도 아름답지만, 일곱 빛깔 무지개가 층층이 쌓인 복주머니를 보고 있자니 마치 내면의 여러 자아가 각자의 빛을 내며 조화를 이루는 것 같다.. 빨강의 열정부터 보라의 신비로움까지, 어느 색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우리네 인생의 굴곡이 그 작은 주머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언제나 나는 뜨개질로 코를 잡듯 정성스레 일상을 엮어왔다. 때로는 복잡한 문양에 길을 잃기도 하고, 때로는 단조로운 .. 2026.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