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색1 겨울 가방들, 딱 마음에 드는 컬러, 보따리 가방 겨울 가방들 - 새로움 속에서 다시 새로움손끝에서 코가 걸리고 단단한 조직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문득 낯선 설렘이 찾아올 때가 있다. 지금 뜨고 있는 작품의 리듬에 익숙해질 무렵, 머릿속에서는 이미 전혀 다른 색감의 실들이 엉키며 새로운 형태를 그려내곤 한다. 새로운 실의 촉감을 만질 때나 문득 스치는 아이디어가 생길 때, 하던 일을 멈추고 새로운 시작으로 뛰어들고 싶은 유혹은 뜨개쟁이에게 피할 수 없는 즐거운 갈등이다.이번 겨울,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던 중 불쑥 가방을 뜨고 싶다는 마음이 차올랐다. 하나에 집중하기보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두 가지 길을 동시에 걷기로 했다. 같은 프레임이라는 틀 안에서 크기와 색깔을 완전히 다르게 변주하며 두 개의 가방을 완성했다.하나는 작고 아담하게,.. 2026. 3. 1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