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26, 하늘을 나는 자동차, 나의 아하!!

꿈이야기26 - 2023. 9. 9. 태양인지 달인지 모르겠지만 또하나의 달이 있다.
남편과 자동차를 탔는데 그 자동차는 하늘을 날고 있다.
머리 위에는 전깃줄이 즐비하다.
하늘을 나는 것도 길이 있어서 안전하게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연하게 붉은 색을 띠고 떠오르는 태양을 본다.
그런데 건물의 유리에 비쳐진 태양인지 달인지 모르겠지만 또하나의 달이 있다.
두개를 동시에 보니 대단하다고 느끼지만 남편이 운전에 집중을 못할까봐 남편에게는 말을 안한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 - 태양과 달
태양은 융의 심리학에서 태양은 가장 강력한 '의식(Consciousness)'과 '자아(Ego)'의 상징이다. 어둠을 밝히거나 새로운 깨달음이나 지적 통찰을 의미하기도 한다. 거울에 비쳤다는 것을 보면 나의 에너지가 외부로 투사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생명력과 창조적인 에너지를 상징하며, 종종 권위나 질서 그리고 논리적인 면과 연결되기도 한다.
태양과 대조되는 달은 '무의식(Unconsciousness)'과 감성의 영역을 나타내는데, 여성적인 면은 수동적이지만 수용적인 에너지를 상징하고, 주기에 따라 모양이 변하는 달은 감정의 기복이나 직관, 그리고 보이지 않는 영적인 성장을 의미하기도 한다. 반면에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고 태양 빛을 반사하듯, 우리 마음속에 숨겨진 본능이나 직관적인 면을 나타내기도 한다.
자동차는 꿈에서 대개 '페르소나(Persona)' 혹은 '자아의 추진력'을 상징한다. 그런데 이것이 하늘을 난다는 것은 독특한 심리 상태를 반영한다. 일상적인 제약(지면)에서 벗어나려는 욕구나 정신적인 자유를 갈망함을 의미할 수도 있다. 하지만 융은 아주 비근하게 하늘을 나는 것은 자아의 팽창을 이야기하기도해서 만약에 지나치게 높이 난다면, 너무 현실과 동떨어진 상태를 경계하라는 신호 일 수도 있다. 또 다르게 보면 사회적으로 나를 유지하면서도 더 높은 차원의 시각으로 사람을 바라보고자 하는 무의식의 시도라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거울이나 물에 비친 모습은 '자기 성찰'과 '그림자(Shadow)'의 대면을 상징한다. 바로 보지 않고 비친 모습은 내가 알고 있는 '나'와 무의식이 보는 '나' 사이의 간극을 보여주는 것이다. 비친 모습이 낯설거나 무섭게 느껴진다면, 이는 자신이 인정하고 싶지 않은 내면의 '그림자'를 직시해야 할 시점임을 암시하는 것이다. 또한 주관적인 감정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객관적인 대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음을 의미하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하다.
나의 아하!! - 안전한 길
남편하고 타고 가는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있다. 거기에 전깃줄이 즐비한데도 불구하고 길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내가 내 무의식과의 길을 느끼는 것일 것이고, 질서 정연하게 길이 있다는 것은 안전한 나의 여정을 이야기하기도 할 것이다. 길이 있다는 것은 내가 가면서 새로운 길을 내야하지 않는 편안함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길은 가지 않으려는 소극적태도? 이런 것들도 한꺼번에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편안하고 안전한 길을 가기에 내 '자아'가 약간의 팽창을 하고도 그 길을 잘 갈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길 수도 있겠다.
연하게 붉은 색은 이제 갓 태어나는 아기의 색으로 볼 수도 있겠다. 새롭게 태어나기 시작했으니 앞으로의 길이 무궁무진하고 창조적인 에너지가 나올 것임을 기대해 봄직한 것이다.
거울에 비친 아름다운 달은 몽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카메라로 달이나 태양을 찍을 때 렌즈속에 나타나는 여러개의 상징물처럼 이 달은 빛을 받아서 빛나기도 하지만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것은 그만큼 나의 무의식이 나에게 여러가지 길을 알려주기도 하고, 또한 나의 내면에 있는 나는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나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도 느껴보기도 한다. 갈길이 많다는 것은 어디든지 갈 수 있고, 또한 여러가지의 모습으로 나를 보여줄 수도 있다는 것이니 참으로 나의 선택지가 많은 모양이어서 기분이 좋다.
이렇게 아름다운 광경을 남편에게 말하지 않고 침묵했다는 것은 나의 영적인 길을 혼자 소화할 수 있는 내면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혼자 가야하는 길이 외롭지 않기를 바란다. 어차피 나는 혼자 가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의논을 하지도 않고 가야하는 길인 것이다.
때로는 버겁기도 하고, 때로는 외롭기도 하겠지만 '개성화'의 길이라는 것이 어차피 혼자 가는 길이니 묵묵히 잘 견디며 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