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꿈이야기14, 그림자, 나의 아하!!

살찐 소나기 2026. 3. 30. 06:57

 

고깔 쓴 할머니와 초대받은 손님들

 

꿈이야기14 - 2021. 6. 19. 멧돼지 같은 것이 튀어나와서 사람을 물더라

 

마켓이 대청소를 하느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빼 놓아서 아무것도 거의 없는 상태이다.
마지막 책상 같은 것을 들어 내느라고 엎었는데 빈 공간 하나없이 바퀴벌레같은 검은 벌레들이 빼곡히 바닥에 붙어 있었다.
놀래서 도망나가려는데 사방으로 벌레가 퍼져 나가고 나오려는데 약간 회색 눈에 보이지도 않는 먼지같은 벌레가 사방에서 떠다녀서 먼지같았다. 밖으로 나오니 온갖 집기들이 널브러져있는데 일을 하라고 한다. 그래서 벌레가 많아 못하겠다고 하니 팀장이 뭐 이런 벌레가지고 그러냐고 한다. 그래서 내가 팀장님은 초파리 같은것 너무 싫다고 하는 것처럼 나는 저런 벌레가 싫다고 항변한다. 그리고 차를 탔는데 내 몸에 날라다니는 먼지같은 벌레들이 몇개 붙어 있어서 떼버리려고 털었다.
그 순간 밖에서 작은 멧돼지 같은 것이 튀어나와서 사람을 문다. 놀래가지고 있다가 버스가 출발해서 다행이다 생각한다. 아마 이 버스는 목사님들 부부들이 단체로 여행하고 있었던듯 하다.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다른 테이블에 있는 할머니 한분이 고깔이 1미터는 되는 듯한 높이와 얼굴 앞에 망사로 덮어있는 모자를 써서 요즘도 저런 모자를 쓰는 사람이 있냐고 한다. 그래서 저것은 예전에 쓰던 모자라고 내가 설명해준다.
어떤 목사님이 호텔 식사에 초대 받았다. 드레스 코드는 검은색 양복이다. 그래서 내가 그런 식사 초대는 검은 정장을 입고 사모님은 화려하게 옷입고 악세사리도 화려하게 하라고 한다. 그러면서 이야기 나누고 내려서 다같이 예배를 드리는데 어떤 사람이 기도내용과 헌금을 사회자에게 가져다 주라해서 가져다준다.
나와서 가는데 아까 그 멧돼지가 또 사람을 물고 지나가길래 나는 얼른 차를 타고 사람들이 저것이 어디서 나오는지 갑자기 나온다고 웅성웅성하는데 어떤 할아버지가 마차에 그 멧돼지를 싣고 가는 것을 보고 내가 사람들에게 알려준다.

 

 

그림자 - 본능의 위협과 영적인 질서

대청소'는 무의식의 공간을 정리하고 새로운 에너지를 받아들이려는 정화의 노력을 상징할 것이다. 하지만 바닥을 드러냈을 때 나타난 검은 벌레와 먼지 같은 벌레들은 평소 내가가 의식 아래로 눌러두었던 그림자들일 것이다. 이는 아주 사소해 보이지만 나를 괴롭히는 열등감, 불안, 혹은 무시하고 싶었던 부정적인 감정들을 의미한다. 팀장이 "이런 벌레 가지고 그러냐"고 다그치는 것은, 본인의 엄격한 내면의 목소리가 자신에게 "이 정도 감정은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압박하고 있는 것 같다. 그래도 "나는 저런 벌레가 싫다"고 말하는 것은 그나마 나를 보호하고 내 목소리를 내고 싶은 자아의 목소리라 다행인 것이다.

꿈에서 멧돼지는 야생적 본능이나 폭발적인 감정을 상징하는 것이다.그런데 그 멧돼지가 공격하는 것이 좀 더 강력하고 통제하기 어려운 심리적 충동인것 같다. 자아(버스 안의 나)를 위협하지만, 결국 할아버지가 마차에 싣고 가는 장면을 목격함으로써 이 통제 불능의 에너지가 노현자에 의해 다스려지고 있음을 보게 된다. 혼란이 정리될 것임을 암시하는 긍정적인 신호이기도 할 것이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목사님 부부와 호텔 식사, 예배의 장면은 삶의 '도덕적 가치와 사회적 역할(페르소나)'에 대한 것 같다.

검은 정장은 격식과 절제를 의미하고, 화려한 장신구는 내면의 생명력과 가치를 드러내는 방식이다. 이는 격식을 갖추면서도(사회적 역할) 그 안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과 개성(자기 실현)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무의식의 조언일 수 있을 것이다.

1미터나 되는 고깔모자와 망사는 과거의 관습이나 신비로운 지혜를 상징하는 것 같다. 내가 이를 설명해주는 모습은, 과거의 지혜와 현재의 삶을 연결하는 매개자로서의 능력을 갖추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 같다.

헌금과 기도는 현재 진행 중인 심리적 갈등이나 불안을 더 큰 차원에서 해결하려는 의지로 보인다.

 

 

나의 아하!! - 이렇게 많은 그림자들이 있구나

 

도대체 얼마나 많은 그림자와 억압이 있었을까?
셀 수도 없는 벌레들이 그것도 검은 벌레도 있고 먼지같은 벌레도 있다면 얼마나 많은 것을 그것도 얼마나 깊게, 얼마나 오래 짓눌러 놓고 왔는지 헤아릴 수가 없다.

거기에 멧돼지까지 있었으니 그 분노와 튀어나오는 본능적인 불안을 가슴에 품고 살아왔을 것이다.

그 분노로 사람들을 물고 다녔으니 나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도 엄청 많을 것이고 가까이 있는 가족들이 많이 힘들었겠다 생각하니 미안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다.

그나마 이제는 대청소를 하려고 한다고 하니 그모든 그림자들과 억압속에서 탈출하려는 시도인 것이다.

그리고 그 작업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혼란스러운 상황을 버스를 타고 벗어나려는 의지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