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야기

꿈이야기12, 험난한 귀가, 나의 아하!!

살찐 소나기 2026. 3. 25. 22:08

 

초록색 별과 구름과 날개

 

 

꿈이야기12 - 2021. 4. 27. 구름이 커피위에 거품 모양을 내듯

남편에게 아이들을 모두 학교에 데려다주라고 한다. 우리는 서울에서 차로 한40분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었고 집이 너무 좋은 곳이었다. 아이들이 모두 아침에 나가야하니 차 있는 남편에게 데려다 주라고 한다.
나는 출근을 했다가 동전을 세는데 동전이 하나하나 사탕처럼 싸여있어서 이런것을 준다고 매니저에게 화를 낸다. 잠시 집에 핸드폰이랑 두고와서 가지러간다. 가는 길이 험난하다 땅도 깊이 파져있고 그런데 어찌어찌 해서 그 길을 가는데 자꾸 모르는 길이 나온다 .
다시 회사를 찾아 길을 가는데 너무 이상한 길이 나온다. 차이나 타운 같은 길이 나오는데 그 동네에 있던 어느 빨간지붕의 집이 흔들리더니 지하로 들어간다. 집 전체가 지하로 들어가서 척척 접힌다 옆집도 그리고 또 옆집도 그게 그들의 철거하는 방식이라고 하는 뉴스를 본적이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어떤 길로 가니 한옥마을처럼 왠지 관광객이 올듯한 그런 동네가 나오는데 강아지가 어찌 심하게 짓는지 그 길을 통과도 못하고 돌아온다. 다시 길을 따라 가다가 카트가 있어서 그 카트를 밀고 다닌다. 어느 길을 지나는데 아는사람 집을 들어가게 된다. 그 사람(지인인듯)에게 핸드폰을 빌려서 전화를 한다. 키패드가 안나오고 3번을 누르니 남편과 영상통화를 하는데 상의는 벗은체 이불을 덮고 침대에서 자려고 하다가 내전화를 받고 핸드폰을 가지고 나와서 나와 만나기로 한다. 가다가 OO이가 친구들에게 고양이를 주려고 한다. 나는 피해가고 카트는 그 집에 두고 온다.
사무실에 전화해야겠다라고 내용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팀장이 나타났다. 다른 아이들과 같이 나온다. 그래서 팀장에게 출근 했었는데 집에 잠시 무엇을 가지러 왔다가 핸드폰 두고 온것을 알고 가지러 오다가 일어난 일을 이야기하려고 하다가 옆사람과 이야기하는 팀장이 못들어서 다시 큰 소리로 이야기를 한다.
밤이 되어 어두워졌고 갑자기 하늘을 본다. 별들이 너무 영롱하게 빛나고 찐한 초록색 별도 보이고 그 앞에서 구름이 커피위에 거품 모양을 내듯이 이쁘게 움직여서 팀장과 하늘이 너무 이쁘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런데 남편이 옷을 벗은채로 천사의 날개를 달고 옆에서 장난을 치고 있는데 나는 어처구니가 없어서 모른척을 한다.

 

 

험난한 귀가 - 자아의 중심 잡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파여 있고 모르는 길이 나오는 것은, 내면의 안식처(집)로 돌아가 본연의 나를 회복하려는 과정이 쉽지 않음을 뜻하는 듯하다. 익숙한 시스템에서 벗어나 새로운 심리적 지도를 그려야 하는 단계에 있는가보다.

지하로 접히는 집은 융의 관점에서 집은 '자기(Self)'의 구조를 상징한다. 낡은 방식인 지하(무의식)로 들어가 척척 접히는 것은, 오래된 신념 체계나 생활 양식이 해체되고 새로운 구조가 들어서기 위한 '심리적 재건축' 과정을 시사하는 듯하다. 뉴스에서 본 적이 있다고 느끼는 것은 이 변화가 낯설지만 필연적인 흐름임을 자각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지금은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가르쳐 주는 듯하다. 하지만 침대에서 상의를 벗고 자려다가 전화를 받는 모습은 내면의 나의 아니무스의 에너지가 너무 수동적임을 알려주는 듯하다. 힘들게 짐을 싣고 오는 카트는 옛것은 이제 내려 놓아야 하는 듯 남의 집에다가 두고 와 버린다.

내면 작업의 길, 참나를 찾아가는 길이 험난한 귀가 이지만 그 길을 찾아가려는 자아는 카트도 남의 집에 두고 올 줄도 알고, 집이 접혔다 폈다를 하는 것처럼 내면의 집을 재건축하면서 자아의 중심잡기 프로젝트에 돌입해야 할 것을 알려주는 것일 것이다.

 

 

나의 아하!! - 초록색 별과 천사의 날개를 단 남편

나의 가치나 나의 정당성을 입증하고 싶어서 내 상황을 설명해야만 하고 그것도 목소리를 높여야 하는 나의 욕구가 참으로 안쓰럽기도 하다. 하지만 밤하늘의 아름다움에 몰입하는 것은 영성의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리라 짐작한다. 내면의 평화를 찾아서 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초록색은 생명력과 치유의 색이라 하니 드디어 안정을 찾아가는 듯하다.

무기력하게 침대에 누워있던 나의 아니무스는 천사의 날개를 달고 장난을 치는 것은 나의 아니무스가 유희적인 에너지로 변모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의식적으로는 다 받아들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아마 무의식은 이미 나름 유연해지고 있고 유머러스한 아니무스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비록 현실에서는 소리를 높여 설명해야 하는 피로감이 있을지라도, 나의 무의식은 이미 '천사의 날개'와 같은 가벼움과 '초록색 별'의 치유력을 향해 나아가고 있을 것이라 믿고 싶다.

너무 길을 찾으려 애쓰기보다, 때로는 카트를 내려놓고 밤하늘을 바라보는 여유를 허락해도 좋다는 무의식의 격려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쉬고 싶은 마음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