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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타의 아름다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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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야기23, 욕조와 신발과 그리고 시간, 나의 아하!!

by 살찐 소나기 2026. 4. 6.

피곤해서 그냥 욕조로 풍덩 들어간다.

꿈이야기23 - 2023. 7. 23. 떨어져 있는 신발을 찾아온다

O부장이 욕조에 옷을 입은채로 욕조에 몸을 담근다.
이렇게 해야 몸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나는 정육 팀장이랑 OO이랑 나오다가 신발 한짝이 없는 것을 알고 돌아가다가 길에 떨어져 있는 신발을 찾아온다
마트까지 걷기에는 멀다고 느껴져서 OO 이와 택시를 타려다가 놓치고 다시 택시를 잡고 타려는데 OO 가 와서 같이 타고 간다.
OO 는 앞자리에 앉고 택시안에 있는 시계가 틀렸다고 타자마자 시간을 맞춘다
나는 안쪽에 그리고 OO 이가 옆에 타고 있다.
나는 OO 를 보면서 약간 빗대듯이 시간을 안 지키는사람이 제일 별루라고 이야기한다

 

 

욕조와 신발과 그리고 시간

 

물은 융 심리학에서 무의식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요소이다. 욕조에 몸을 담그는 행위는 개인이 직면한 현실의 페르소나(사회적 가면)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의 내면 깊은 곳으로 침잠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는 자아가 감당하기 힘든 스트레스 상황에서 에너지를 회복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모태와 같은 안전한 무의식으로 돌아가려는 욕구를 반영하기도 한다. 욕조는 하루의 때를 씻어내듯, 정신적인 오염이나 낡은 가치관을 씻어내는 '정화(Catharsis)'의 장소이다. 융은 이를 연금술의 '세례' 과정과 유사하게 보았습니다. 낡은 자아가 물속에서 죽고(해체), 깨끗해진 새로운 자아로 다시 태어나는 재생의 공간인 셈이다.

융은 심리적 성숙 단계인 '개성화 과정(Individuation)'을 설명하기 위해 연금술적 비유를 사용한다. 여기서 욕조는 '바스(Bath)'라는 연금술적 단계를 상징하며, 이는 대립하는 요소들(의식과 무의식, 남성성과 여성성 등)이 섞이고 용해되어 새로운 물질로 변하는 '그릇' 역할을 한다. 욕조는 물(무의식)을 일정한 틀(의식의 구조) 안에 가두어 둔 형태이다. 긍정적 의미로는 거대한 바다와 달리 통제 가능한 범위 내에서 무의식을 경험하는 안전한 장치이다. 부정적 의미로옷을 입은 채 들어가는 등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동반된다면, 무의식의 치유를 원하면서도 여전히 사회적 틀(옷)을 벗어던지지 못하는 자아의 경직성을 나타낼 수 있다.

신발을 신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의무를 다하고 현실적인 삶의 기반을 다지고 있음을 뜻한다. 그런데 반대로 신발이 없거나 잃어버리는 것은 현실에서의 소속감 상실이나 방향 감각의 혼란을 의미하기도 한다. 신발을 바꿔 신는 꿈은 직업의 변화나 가치관의 전환을 암시하기도 한다. 신발이 발에 잘 맞는다면 현재의 삶의 방식이 본인의 본성과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뜻이지만, 신발이 너무 작아 발이 아프거나 헐겁다면 현재의 삶의 방식(태도)이 당신의 진정한 자기(Self)와 맞지 않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나의 아하!! - 신발찾으러 가자

 

신발을 잃어 버려서 찾으로 가는 나는 잠시 잃어버렸던 삶의 균형이나, 현실을 견디게 해주는 심리적 도구(자신감, 정체성 등)를 다시 회복하는 과정을 의미할 것이다. 특히 길에서 신발을 찾아왔다는 것은 방황의 시간을 끝내고 다시 자신의 길을 당당히 걸어갈 준비가 되었음을 무의식이 알려주는 것일 것이다. 잃어버린 신발을 찾았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문제는 마음에 안드는 아이와 시간의 이야기이다. 마음에 안드는 아이는 분명 나의 그림자일 것이다. 내가 싫어하지만 어쩔 수 없는 내 안에 있는 그 아이의 모습이 마음에 걸리는 것이다. 내가 남을 배려하지 않는가? 아니면 얌체같은 짓을 하는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다르게 생각해야겠지. 혹시 내 안에 있는 저 밑바닥 생각에서 찾아보자. 예전에는 그렇게 살 수도 있었을 것이고, 아니면 나도 차라리 저렇게 하고 싶은데 나는 그렇게 못해서 너무 속상한데 너는 너무 대놓고 하는구나하는 속상함도 있을 것이다. 또한 거기에 시간에 대한 강박관념이 나를 지배하는 것일 수도 있다. 시간, 세상적인 규범, 가치판단에 대한 고집, 이런 것들이 나에게 "그만 편하게 쉬어 거기에 그만 얽매어 살아도 돼"라는 싸인 일수도 있다. 왜냐하면 나는 이미 너무 지치고 힘들어서 옷을 벗지도 못하고 욕조를 그냥 들어가고 마는 심신 상태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2025년도 나의 화두의 언어는 쉼이었다. 마냥 내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쉬고싶다 이었으니 일단은 쉼이 필요한 시기일 것이다.

마음을 편히갖고 쉬는 삶도 살아보는 것이 나의 숙제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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